상식의토막: 삼전도비

전쟁에 이긴 자는 항상 돌비석을 세우고 싶어했다

삼전도비
[三田渡碑] 석촌호수 근처에 있는 대한민국 사적 제 101호.

스스로 황제에 등극한 홍타이지
그에게 1년만에 패한 조선
16대 임금 인조가 무릎을 꿇은 뒤 2년 후
“우뚝한 돌비석을 강가에 세우니”
중량 32톤
전체 높이 5.7m
경기도 삼전도 사방에서 가장 높았던 인공물
대청황제공덕비 혹은 삼전도청태종공덕비

전쟁에 이긴 자는 항상 돌비석을 세우고 싶어했다

롯데수퍼타워123 혹은 롯데월드프리미엄타워
우리나라 사방에서 가장 높을 인공물
전체 높이 554.6m
중량 74만톤
“제2의 롯데월드”
16대 대통령이 돌연 자결한 지 1년 후
스스로 6성급 호텔에 등극하는
어떤 콘크리트 덩어리

최초 발행: 2012년 4월 1일, 바로그찌라시 제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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